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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빌 어거스트 감독이 구상한 영화다. ‘리스본행 야간 열차’를 보며, 영화가 하나의 소설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평범하고 한결같은 한 학교의 역사선생인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 그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학교로 가던 중,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빨간 코트의 젊은 여인을 살린다. 그녀의 안정을 위해 잠시, 학교에 가서 수업을 같이 듣는다. 그러다 그녀는 안정을 찾고, 강의실을 빠져나온다. 역사 교사인 그레고리우스는 놓고 간 빨간 코트를 돌려주러 쫓아간다. 그녀를 어디에서도 찾지 못하고, 코트 안의 책 ‘언어의 연금술사’를 발견하고 읽게 된다. 책은 저자 아마데우 프라두가 자신의 일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것들과 통찰이 담긴 책이었다. 아마데우 프라두가 쓴 책 ‘언어의 연금술사’를 읽으면서 열정과 삶의 치열함이 .. 더보기
<세상의 모든 계절> 마이크 리 감독. 2011년 개봉한 영화다. 많은 영화를 보면서 어떤 요소에 이건 현실을 반영한 부분이구나라는걸 많이 느끼게 됩니다. 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은 영화이자 다큐멘터리로 삶, 현실자체를 옮겨놓으려고 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당연하게도 플롯으로 어떤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인물을 위주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는 그런 것만을 영화라고 하는게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특별한 인물이나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그저 현실 그 자체를 담아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봄,여름,가을,겨울 로 구분이 된다. 톰과 제리는 부부이고 아들 조가 있다. 제리랑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료이자 친구인 메리. 톰의 형 로니. 로니의 아들 켄. 영화 자체가 현실을 담으려고 했기에 특.. 더보기
<살인자의 기억법 : 새로운 기억> 살인자의 기억법 새로운 기억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감독판이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따로 보지 않았다.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김영하 작가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기에 보게 되었다. 책으로 먼저 접하기 전에 영화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궁금하게 되어 먼저 보게 되었다. 밀란 쿤데라의 ‘불멸’ 에서도 나오듯, 죽음이란 주제는 언제나 심오하면서도 흥미로운 주제다. 김영하 작가에게 이런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영화로 듣게 되어 정말 영화가 끝날 때까지 쫄깃하게 봤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새로운 기억’에서 설경구 배우가 연기한 살인자 김병수 위주로 시나리오가 진행된다. 김병수는 어릴 때 어머니와 누나를 폭행하던 아버지를 죽이고 산에 묻었다. 그러자 집에 평화가 찾아왔다. ‘세상에는 필요한 살.. 더보기
<테넷> 크리스토퍼 놀란 각본, 감독. 2020년 개봉한 ‘테넷’ 사토르의 아내 캣 역인 엘리자베스 데베키 배우가 무척 아름다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영화다. 기욤 뮈소의 소설들과는 또다른 매력을 가진 ‘테넷’이라는 시간에 대한 접근을 표현한 영화이다. 기존은 시간 역행으로 일어났다면, 영화 ‘테넷’은 미래의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싸우는 시간 역행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악역으로 나온 사토르는 단지 미래의 어떤 사람들의 명령을 자의적으로 따르는 이로 표현되었다. 영화는 ‘인버전’이라는 개념을 서사에 제일 중요시 생각했다. ‘도치’라는 뜻이다. 감독은 관객을 위해 인버전을 설명하는 장면을 초반에 배치했다. 인버전은 물리법칙이 따르는 엔트로피를 거꾸로 하는 기술이다. 총알을 떨어뜨리는 장면을 거꾸로 되돌리면 총.. 더보기
<옥자> 봉준호 감독이 2017년에 세상에 공개한 영화이다. 처음에 옥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한국적인 느낌을 물씬 받았다. 영화 ‘옥자’를 보면서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옥자’는 뉴욕에 위치한 미란도 그룹에서 진행한 슈퍼 돼지 콘테스트의 하나의 돼지이다. 세계 26개의 훌륭한 사육사에게 돼지들을 10년간 나눠주고 경쟁하는 프로젝트이다. 한국의 사육사는 산속에 딸 ‘미자’와 같이 살며 ‘옥자’를 10년간 키웠다. ‘옥자’는 산속에서 건강하게 과일들을 먹으며 건강하게 컸다. ‘옥자’와 같은 종에서 가장 우수하게 자라나 뉴욕 미란도 본사로 옥자를 데려간다. ‘옥자’는 유전자 변형 동물이다. 작중에서 이 프로젝트를 계획한 미란도 그룹의 현 회장 루시 미란도는 이런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프로젝트를 진.. 더보기
<건축학개론> 첫사랑이란 단어를 생각나게 하는 영화 ‘건축학개론’ 이 영화를 보면서 ‘첫 번째’라는 의미가 되게 크다고 많이 느꼈다. 영화에서 많이 언급되는 단어가 ‘첫 키스’, ‘첫 사랑’이다. 영화 역시 승민(엄태웅 배우)과 서연(한가인 배우)간의 ‘첫 사랑’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마지막 부분에서야 서연 역시 승민을 사랑했다고 고백하며 과거의 추억을 터뜨린다. 이 때 승민이는 서연이가 자신을 좋아하는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누군가에게 첫 번째는 정말 많은 의미를 주는 동시에 많이 기억 날 수 밖에 없는 특별한 서순이라고 느껴진다. 승민이가 만든 모형을 오랫 동안 보관해온 서연, 서연이가 빈 방에 홀로 남겨두고 온 CD플레이어. 이런 오랫동안 간직해온 것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 더보기
추격자. 영화 ‘추격자’는 2008년에 개봉한 스릴러 영화다. 추격자의 각본, 감독을 맡은 나홍진 감독의 깔끔한 시나리오 구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 영화 시나리오에 관심이 생겨 시나리오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지 궁금해 찾아보다 알게 된 영화다. 영화가 만들어진 배경은 2000년대 초반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2000년대 초반의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범인의 행동을 연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에 필자는 그저 영화 소비자의 입장으로 영화를 보다, 연출가와 작가의 관점으로 보니, 새로운 느낌을 받으며 영화를 보게 되었다. ‘왜 시나리오의 배치가 이렇게 하여 이야기를 전개했을까?’, ‘ BGM으로 어떤 효과를 내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일까?’ 이런 의문들이 자연스레 들기 시작했다... 더보기
<하울의 움직이는 성> 어떤 냄새를 맡거나 노래를 들으면 어떤 감정이 자기도 모르게 떠올랐던 적이 있나요? 과거 한 켠의 아름다운 기억을 잊지 말라는 듯 그런 감정이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를 들으면 가슴 한켠에 있던 애뜻함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그런 감정들이 나왔던 장면을 모아봤습니다. ) 1. 소피와 함께 하늘 위를 걷는 장면 소피와 하울의 첫 대면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중 가자 유명한 ost인 '인생의 회전 목마'가 같이 나오면서 하늘 위를 걸어가죠. 소피는 천 모자를 만들고 이를 부잣집 사모님에게 파는 일을 하며 그런 사모님들이 무도회를 나가는 걸 지켜만 보고 있는 삶을 살아오고 있었죠. 소피는 이 때, 처음으로 하울을 보고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