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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격자.

 

영화 '추격자'

 

영화 추격자2008년에 개봉한 스릴러 영화다.

추격자의 각본, 감독을 맡은 나홍진 감독의 깔끔한 시나리오 구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 영화 시나리오에 관심이 생겨

시나리오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지 궁금해 찾아보다 알게 된 영화다.

 

영화가 만들어진 배경은 2000년대 초반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2000년대 초반의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범인의 행동을 연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에 필자는 그저 영화 소비자의 입장으로 영화를 보다,

연출가와 작가의 관점으로 보니, 새로운 느낌을 받으며 영화를 보게 되었다.

왜 시나리오의 배치가 이렇게 하여 이야기를 전개했을까?’,

‘ BGM으로 어떤 효과를 내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일까?’ 이런 의문들이 자연스레 들기 시작했다.

 

 

 

영화 추격자의 내용은 전직 형사였던 엄중호가 자신이 관리하던 매춘부가 실종되는 것을 알고서

제목과 같이 추격을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망원동에서 자신이 관리하는 이들 중 한 명이 실종된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다 납치범의 전화번호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사건은 급격하게 진행되는데

, 납치범의 전화번호로 오늘 전화가 와서 미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매춘부가 납치범을 만나러 가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납치범의 마지막 전화번호는 ‘4885’.

그의 이름은 지영민. 중호는 미진이를 찾기 위해 망원동의 동내를 다니다, 우연히 차 사고가 났다.

그러나, 운전자의 티셔츠에 피가 묻은 것을 알고는

납치범의 번호로 전화를 거니 운전자의 휴대폰에서 벨이 울리는게 아닌가.

 

그렇게 범죄의 범인을 쉽게 찾아냈으나,

그가 범죄자라는 사실을 증명할 어떤 것도 없었다.

그가 범죄를 저지른 곳은 그의 명의가 아닌 어느 건축가의 집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범죄를 증명할 길이 없어 그는 풀려나고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다.

어느 가게의 주인과 죽였다고 생각했던 미진을 살해했다.

 

중호는 미진의 딸과 함께 그녀의 생사를 모르기에

납치범이 놔두고 간 열쇠꾸러미를 가지고 미진을 찾아 계속 헤맸다.

마침내 그가 거처하는 곳을 알아내고는 납치범을 흠씬 두들겨 팬다.

그러다 거의 죽을 지경에서 경찰이 와 멈추고. 영화는 끝이난다.

영화 결말에서야 그가 납치범이 아닌 12명을 살인한 살인범인게 증명되었다.

 

 

 

전화번호 뒷자리인 4885로 납치범을 부르는게 마치 교도소의 수감 번호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같은 번호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게 만든 시나리오에서 빛나는 아이디어였다고 느꼈다.

그리고 엄중호 역을 맡은 김윤석 배우가 정말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2000년대 초반 특유의 욕을 섞은 대사 전달이 감칠맛 나게 잘 표현했다.

 

 

십 여년이 지난 영화를 보니 정말 영화라는 매개체가 정말 시대를 많이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영화에서 나오는 폴더폰, 패션이 현재와 많이 달랐다.

 

 

영화, 소설과 같은 문학작품은 당대의 사람들이 풀어야 할 문제와 가지고 있는 관점에 대해서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추격자에서는 무능한 경찰과 융통성이 없는 법, 윤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회를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 이런 문제에 대한 접근을 표현하는지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어떤 이는 영화 시나리오로 , 어떤 이는 소설로 표현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이런 접근 방법들이 증폭되고 있는 추세다.

그런 시점에서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세상을 바라보며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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